국가비전 선포식서 발언…“지방분권 로드맵에 반영 필요”

▲ 이시종 충북도지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국회 양원제 도입을 건의하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국회 양원제 도입과 강원과 충청, 호남을 잇는 강호축 개발 등을 건의했다.

이날 선포식은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인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강력한 추진 의지를 대외적으로 밝히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자 시·도지사가 참석한 제2국무회의 성격의 자리였다.

이 지사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수 있는 국회 상원이 꼭 필요하다”며 “양원제를 지방분권 로드맵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가 주장하는 양원제는 주민 대표로 뽑는 하원과 지역대표로 구성하는 상원으로 국회를 구성하자는 것이다.

이 지사는 “그동안 국가 균형발전은 ‘수도권에 대한 비수도권의 발전’, ‘도시에 대한 농촌의 발전’으로만 인식했으나 이제는 ‘경부 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호 축 발전’의 개념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남과 강원이 교통으로 연결되지 않아 지역·계층간 ‘소통의 절벽’이 극심하다는 상황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주∼강릉 KTX, 호남∼오송KTX 등이 이미 구축돼 있어 적은 예산으로도 강호 축 완성이 가능하다”며 “국가 균형발전 로드맵에 강호 축 개발 방안을 포함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지사는 “‘지방분권 1000만인 서명운동’에 다른 시·도지사와 협력해 조기에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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