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담벼락에 알록달록 새 옷을 입혀요.”

세벽체 회원들의 모습.

 

낡고 어두운 콘크리트 담벼락을 아늑하고 행복한 거리로 재탄생 시키는 봉사단체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세상의 벽을 채우는 사람들(세벽채, 회장 이상진)’이 바로 그들이다. 벽화그리기 동호회인 세벽채는 ‘세상에 행복을 채운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회원들은 허름한 벽면에 구름과 하늘, 나무, 동물의 벽화를 그려 넣는 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이상진 세벽채 회장은 “대학생 벽화봉사단의 일손을 돕던 직원들이 벽화 매력에 푹 빠져 벽화봉사 동호회를 발족했다”며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행복을 나누고 싶어 하는 직원들이 늘면서 회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7월 발족한 세벽채는 14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어둡고 칙칙한 골목길과 아동 및 복지센터의 벽면에 밝고 화사한 색을 입히고 있다. 소외마을에는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노인센터 및 요양원은 기쁨과 행복함을, 아동센터에는 꿈과 희망을 그려 넣고 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은 한 달에 두 번씩 전문 강사의 스케치 및 채색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초보자도 기초교육만 받으면 벽화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교대근무 특성상 오전, 오후, 종일반으로 나눠 벽화를 그리고 있다. 이상진 회장은 “회원들이 열정과 사명감으로 벽화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올해는 좀 더 많은 곳에 행복을 입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벽채는 그동안 천안과 아산 지역 20여 곳에 행복이 가득한 벽을 선물했다.

세벽채 동호회원 명단(140여명. 회장 이상진)
 강경희 박나현 오지영 임지은 강명원 박보라 오하경 장슬기 강명주 박수진 유명한 장영근 강문희 박슬아 유승연 장용석 곽민정 박연지 유운식 장진호 길다겸 박우철 유한나 전지은 김나림 박은영 육수진 정경임 김미선 박인서 윤선화 정다운 김민주 박정원 윤재희 정동철 김민지 박지영 이경복 정보라 김민형 박진아 이금빈 정석주 김보은 박진운 이다현 정지수 김상우 박찬우 이민희 정지혜 김선화 박현준 제갈선혜 김성진 배재익 이성민 조성호 김아람 배주영 이슬기 조아라 김영웅 배태영 이슬이 조아라 김유미 변인영 이승엽 조아름 김유진 서지영 이승훈 조현애 김유진 석용준 이유진 지영미 김은미 석진욱 이윤미 차진경 김은아 설진영 이은정 채윤희 김인영 소인정 이재경 천지민 김정연 손나영 이재원 최명옥 김지우 손다영 이재윤 최솜이 김지현 손예슬 이정은 최신성 김지혜 송사희 이준우 최은기 김진영 송진 이춘희 최재호 김진희 신동명 이현희 추경진 김창영 신샛별 이혜지 한이슬 김홍주 신현규 이효진 허지수 김희경 안지선 이희수 황석인 노승일 양재봉 임미정 황선군 동인선 엄빛나 임소민 황충하 민지연 염도영 임재우 황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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