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온양행궁 포럼 창립식’ 역사전문가 등 200여명 참석
이덕일 역사문화소장 주제발표 “역사적 사실과 가치 재조명” 주장

지난 5일 열린 ‘세종 온양행궁 포럼 창립식’에서 패널들이 ‘온양행궁’ 재조명에 대한 토의를 하고 있다.

(아산=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세종 온양행궁 포럼 창립식’이 지난 5일 온양관광호텔 사파이어홀에서는 역사연구전문가, 지역인사,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가 온궁행궁 터에서 개최한 ‘세종대왕을 치유한 온양행궁의 복원을 열망하다’ 주제의 ‘세종 온양행궁 포럼’은 창립식과 주제발표 등이 이어졌다.

아산시와 충무회, 온양문화원, 아산시 유림회가 후원한 이번 포럼은 지역사회에서 바라보는 온양행궁에 대한 역사적 가치와 복원에 대한 관심이 시종일관 뜨거웠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이덕일 한가람 역사문화소장은 ‘세종실록’에 기록된 온양행궁과 영괴대의 역사적 사실과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도세자와 관련된 영괴대는 무인 군주의 기상이 있었던 사도세자가 영조 36년 7월 처음으로 궁밖으로 행차를 나온 것인데, 온궁 서쪽에 활을 쏘기 위한 과녁을 설치, 사대(射臺)에 그늘이 없자 28일에는 탕지기[湯直〕이한문(李漢文)을 시켜서 홰나무 세 그루를 품(品)자 형태로 심게 했다. 사도세자가 죽은 후에도 이 나무들은 계속 자랐고, 사후 잊혀져 있다가 정조 19년(1795:을묘년) 3월 온양 군수 변위진(卞緯鎭)이 충청감사 이형원(李亨元)과 수신(帥臣) 서정수(徐鼎修)에게 홰나무 둘레에 대(臺)를 쌓아 보호해야 한다고 보고해 이를 들은 정조가 같은 해 4월 비를 세워서 이 사실을 적으라고 명령했다.

특히 무인 군주의 기상을 지녔던 사도세자가 온행에 와서 실제 15일동안 성군의 자질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다는 것을 볼 때, 사도세자와 영괴대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가치로써 중요성과 함께 그 중심에 아산이 있다며 조선왕조에서 이어지고 있는 온행에 대한 가치를 조명했다.

이어 김일환 순천향대 교수의 ‘온양행궁의 역사적 가치와 복원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는 등 시종 일관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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