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설 성수품 가격이 업태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대형마트가 비싼 품목이 가장 많았고 SSM(기업형슈퍼마켓)이 저렴한 품목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청주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공산품과 농축수산물 중 설 성수품을 중심으로 32개 품목에 대해 대형할인마트, SSM, 전통시장 33곳을 조사했다.

설 성수품 평균 가격의 최고가를 업태별로 비교한 결과 대형마트는 16개, 전통시장은 10개, SSM(기업형슈퍼마켓)은 7개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 가격의 최저가가 가장 많은 곳은 SSM이 16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전통시장이 9개, 대형마트는 8개 품목에서 평균가격 최저가로 판매하고 있었다.

설 성수품별 최고가와 최저가를 비교해 본 결과 품목별로 최고 721%에서부터 최저 19%까지 차이를 보였다.

참조기(국산·20cm)의 최저가는 1900원, 최고가는 1만5600원으로 가장 큰 편차를 보였으며, 청주(1.8ℓ)는 최저가 9600원 최고가 1만1500원으로 가장 적은 편차를 나타냈다.

다만 가격 편차가 큰 품목들은 품종이나 품질, 업태별 입고 단가 등 이유로 큰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가격편차가 큰 품목들은 품질이나 원산지 등에 의해 좌우되는 제품들로 조사돼 단순 가격 비교 보다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제품을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구매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설 명절 장을 보는 대표적 장소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인데 소비자는 총 구입비용만 따질 것이 아니라 각 업태별 특징을 유념해야 한다”며 “특히 성수품 품목별로 원산지에 따라 상당한 가격차이로 판매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과일, 쇠고기, 조기 등 농·축수산물을 구입할 때는 단순 가격비교를 통한 구입보다 품질 및 원산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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