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행정, 함께하는 문화’ 공약…한국당 공천 경쟁

▲ 박경국 자유한국당 청주청원당협위원장이 7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박경국(60) 자유한국당 청주청원당협위원장이 7일 6·13 충북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의 희망을 찾기 위해 새 시대, 새 인물,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를 바꾸고 생각을 바꿔 지방자치의 근본정신을 살려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도민의 열망을 담아 ‘열려라 도민세상, 누리자 충북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열린 행정·함께하는 문화 △편을 가르지 않는 화합의 도정 △농촌과 관광이 손잡는 6차 산업 육성 △권역별 맞춤형 국책사업 유치 △거점별 국제규모 테마파크 조성 △테마가 있는 지역특화 콘텐츠 육성 등을 공약했다.

3선 도전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이시종(71) 지사에 대한 쓴 소리도 쏟아냈다.

그는 “오송역세권 개발 포기, MRO단지 무산, 충주 에코폴리스 조성사업 좌초, 대규모 이란 투자유치 실패, 소통특보 임명 논란 등 충북도정은 포기와 좌초, 쇼의 연속이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세계 무예마스터십, 중국유학생페스티벌, 오송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등 이벤트성 국제행사에 수십·수백억원을 투입했지만 그 성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도민이 많다”며 전면 재검토 의지를 보였다.

박 위원장은 민선 5기 시작 두 달 만인 2010년 9월 13일 32대 충북도 행정부지사로 취임해 2012년 11월 23일까지 2년 2개월 재임하면서 이시종 지사와 ‘함께하는 충북’ 실현,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건설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그는 당내에서 출마를 선언한 이준용(54)씨와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박 위원장은 보은 출신으로 충북대 농업경제학과 4학년 재학시절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해 공직에 첫 발을 디뎌 단양군수, 충북도 농정국장,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충북도 행정부지사, 국가기록원장, 안전행정부 1차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장(장관급)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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