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연구원 ‘충청북도 문화재대관Ⅱ’ 발간
북부권 지정문화재 291점 수록…1000여점 사진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선조들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충북의 문화재들을 책 한권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충북도와 충북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은 최근 지정문화재를 집대성한 ‘충청북도 문화재대관Ⅱ’를 펴냈다.

도와 충북문화재연구원은 2015년 문화재대관 편찬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 12월 ‘충청북도 문화재대관Ⅰ’을 펴낸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권이 만들어졌다. 문화재대관 편찬사업은 보은, 옥천, 영동 등 충북 남부 3군의 문화재를 엮은 ‘충청북도 문화재대관Ⅲ’으로 마무리 된다.

이번 책에는 충북 북부권인 충주·제천·음성·단양 지역 문화재 291점이 수록됐다. 이 책에는 문화재 각 분야의 전문가 34명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충주지역 문화재 103점, 제천 79점, 단양 83점, 음성 32점 등 국보, 보물, 도 지정 문화재, 유·무형문화재를 가리지 않고 충북에 소재하고 있는 문화재들을 총망라했다.

사진자료도 풍성하다. 책에는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1000여 장의 사진이 수록돼 있다. 문화재 특성에 따라 옛 사진이나 매장 문화재 조사 사진 등을 함께 실어 문화재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장준식 원장은 “문화재대관 편찬이 충북의 문화재를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 앞으로 문화재 사진전을 지속 개최하는 등 충북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대관Ⅱ 출판을 기념해 충주시 문화회관 1층 전시실에서는 오는 12일부터 3월 4일까지 사진특별전이 열린다.

‘대자연 속의 인간, 그들이 빚어낸 찬란한 중원문화’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는 대관에 수록된 사진 중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과 ‘주물유기장’등 엄선된 유·무형 문화유산 사진 5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희귀한 고서화 사진 자료와 더불어 충주읍성 디지털 복원 영상 자료도 볼 수 있다.

장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함께 느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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