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마을 조성 사업' 통해 국비 확보... 2022년까지 단지 완공 계획

(괴산=동양일보 김진식 기자) 지난달 말 현재 충북 괴산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3만8765명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의 30.7%인 1만1894명에 이른다.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지 오래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지역의 인구도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괴산군이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주민등록 이전 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펼쳤지만, 인구는 1년 전인 지난해 1월보다 97명 느는 데 그쳤다. 저출산도 심각하다.

2016년 120명, 지난해 133명이 태어나는 데 그쳤다. 군이 도시민의 귀농·귀촌에 목을 매는 이유다.

군은 이러한 이유를 들어 귀농·귀촌인을 위한 단지 조성에 나선다.

8일 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신규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국비를 확보한 뒤 이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농림부는 지자체 형과 지자체·마을 정비조합 공동형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지자체 형이 5가구 5000㎡ 이상, 지자체·마을 정비조합 공동형은 20가구 2만㎡ 이상이다.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기반시설 비용으로 5~19가구는 가구당 3천만원, 20~50가구는 4000만원, 50가구 초과는 3500만원을 지원받는다.

군은 우선 지자체·마을 정비조합 공동형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초 농림부에 공모 사업을 신청할 참이다. 국비가 확보되면 2022년 말 이 단지를 완공할 예정이다.

군은 앞서 2010년 소수면 아성리(30가구)에, 2011년 칠성면 사은리(56가구)에 귀농·귀촌 단지를 조성했다.

청천면 삼송리(30가구)에 조성 중인 귀농·귀촌 단지는 내년 상반기에 준공된다.

군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 가속화와 지방 소멸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농촌의 지속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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