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지주조합 환경영향평가 본안 제출…충북 적극 반발

▲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가 12일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부는 문장대온천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부동의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속보= 경북 상주시 지주조합이 문장대 온천개발을 재추진하면서 충북 주민들이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12일자 2면

충북 문장대온천개발저지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온천개발 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문장대온천 개발로 피해를 보는 충북, 서울, 경기 등 한강 수계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 등 실력행사로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 지주조합이 지난 6일 대구 환경청에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다시 제출하자 대책위원회가 개발 반대운동에 재시동을 건 것이다. 충북과 경북의 해묵은 갈등이 재 점화됐다.

대책위원회는 “환경부가 2015년 지주조합이 낸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반려라는 애매한 결정을 해 이번에 또 문제가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본안 처리 결과는 환경부가 국민의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기관인지를 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문장대 온천 개발 환경영향평가 본안의 부동의를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주조합은 한강 유역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개발사업을 즉각 포기하고, 상주시 역시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문장대 온천 개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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