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전 구호금·장제비·치료비 등 11억9400만원 지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북도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관련 유가족과 부상자의 생활안정을 돕기 위한 자금 지원에 나섰다.

조운희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12일 “도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제천 화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부상자에게 구호금과 장제비, 치료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북도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지원 조례’에 따라 구호금은 세대주 사망의 경우 1000만원, 세대원 사망은 500만원이 지급된다.

장제비는 1인당 3000만원이다.

가장의 사망으로 생계가 어려운 가정에는 최대 7가구 617만원의 생계비를 추가 지원한다.

부상자(35명)에게는 심리 치료 등 지속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1인당 200만원의 치료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전체 11억9400만원의 지원금을 설 이전에 지급할 방침이다.

예산은 충북도와 제천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조 실장은 “화재로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지원금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유가족을 위한 성금 모금과 화재로 침체된 제천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소상공인 육성자금 특별지원, 전통시장 장보기, 쌀·과일 팔아주기 운동, 사회복지시설 위문 활동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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