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경국 접수…신용한·이준용 설 연휴 이후
민주당 오제세 공천확정 뒤 등록…이시종 4월 등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오는 6월 13일 실시되는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13일부터 진행되면서 ‘120일 선거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6.13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13일부터 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을 접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주민등록표 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기탁금 1000만원(후보자 기탁금 5000만원의 20%)도 납부해야 한다.

국회의원이나 공무원 등 선거에서 입후보가 제한되는 사람은 예비후보자 등록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표지물 착용 △송·수화자간 직접통화방식의 전화 선거운동 △선거구 내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예비후보자홍보물 작성·발송 △선거공약 등을 게재한 예비후보자공약집 1종을 발간할 수 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어도 후보자 등록 기간(5월24~25일)에 다시 후보자로 등록해야 하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어도 후보자 등록을 하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

현재 이시종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다투는 오제세(청주 서원) 국회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 120일 전인 13일 충북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한다.

오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예비후보로 등록할 수 있는 선거법 때문에 당 공천이 확정된 뒤로 미뤘다.

이 지사는 아직 이번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이 지사의 3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이 지사의 공식적인 출마선언은 3월 초순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6일까지 잡혀있는 시·군 순방을 마무리하기 전 출사표를 던지면 ‘선거용 순방’ 논란이 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 측에서는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판 일정’을 4월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지난 달 30일 청주시민과의 대화에 앞서 청주시청 기자실을 찾아 “3선 도전여부는 광역단체장 공천룰이 확정되는 3~4월이 돼야 입장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박경국(60) 청주청원구당협조직위원장은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 선거에 뛰어들 계획이다.

한국당 지사 후보 경선에 나서는 신용한(50)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과 이준용(54) 한국당 지도위원은 설 연휴 후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얼굴 알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충북교육감 후보군 가운데서는 심의보(64) 충청대 교수와 황신모(64) 전 청주대 총장이 13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 교수는 이날 도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신채호 선생 묘소 및 사당을 참배하고 단재 사당에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선관위는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법을 몰라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선거법 예방·안내활동을 펼치겠다”며 “위법 행위에 대한 감시·단속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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