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공모 1등작 ‘문화의 단’ 발표

세종시가 옛 조치원정수장에 조성하게 되는 세종문화정원 설계 공모에서 당선된 ‘문화의 단’ 조감도.

(세종=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86년 전통의 조치원 정수장이 시민들의 문화공간인 ‘세종문화정원’으로 거듭난다.

세종시는 최근 옛 조치원정수장에 조성할 세종문화정원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했다.

세종시의 설계공모에서 1등작으로 선정된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의 ‘문화의 단’은 기존 시설을 보존하면서 순환 동선으로 외부 공간을 통합하는 컨셉트로 만들었다.

필수 기능을 센터 동으로 집중 배치하고 기존 수로를 활용한 물 공간 연출을 했다.

동쪽에 투명하고 긴 센터, 북쪽에 기존 정수시설, 서쪽에 공원 등 다양한 문화활동이 가능한 실용적인 실외 공간을 표현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다음 달 중순까지 청사 로비와 옛 조치원정수장 등지에 1∼5등 작품을 전시해 주민 의견을 모은 뒤 오는 5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말께 준공할 계획이다.

이동환 세종시 청춘조치원과장은 “기능을 잃은 정수장의 역사·장소 가치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시민이 공감하는 세종문화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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