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프란시스 리치 비티 전 회장 면담…협력 건의

▲ 이시종 충북지사가 13일 강원도 강릉 한 호텔에서 프란시스코 리치 비티 스포츠어코드 전 회장을 만나 충북도의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유치 협조를 요청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13일 세계 스포츠계의 UN총회로 불리는 ‘스포츠어코드컨벤션(SAC)’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강원도 강릉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 차 방한한 프란시스코 리치 비티 스포츠어코드 전 회장을 만나 충북도의 스포츠어코드컨벤션(SportAccord Convention) 유치 협조를 요청했다.

도에 따르면 SA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컨벤션 행사로 스포츠계의 UN총회로 불린다.

IOC 위원장을 비롯해 100여개 국제경기연맹·대회조직위 등 2000여명의 국제 스포츠계 주요인사가 한 도시에 모여 6일간 국제회의·전시회 등을 갖는다.

국내에서는 2006년 서울에서 행사를 유치한 바 있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를 계기로 SAC 유치에 뛰어는 충북은 지난해 6월 ‘2019년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유치 의향서를 SAC본부에 제출했다.

SAC 개최지는 이 행사 주최를 위해 2003년 스위스 로잔에 설립한 SAC 본부가 오는 4월 선정할 예정이다.

SAC본부는 지난해 하반기 청주의 개최 여건 등을 실사했다. 그러나 호텔과 전시 공간 부족 등의 지적사항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사는 이날 행사 유치의 걸림돌로 지적 받았던 청주지역 호텔 부족 문제에 대해 그랜드플라자·락희호텔·하워드존슨호텔 3곳을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전시공간 부족은 호텔 내 주차장을 활용한 야외전시 등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설명에 프란시스코 리치 비티 전 회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는 또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과도 만나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유치와 ‘2019년 세계무예마스터십’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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