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입구 작업 제대로 안해 거북이 운행 운전자 큰 불편

군청 앞 도로가 제때 제설작업이 되지 않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군이 늑장 제설작업으로 곳곳의 교통체증을 가중시켜 주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지난 11~12일 청양지역에는 13.5㎝의 눈이 내렸지만, 도로의 제설작업이 제때 되지 않아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눈이 내리자 국도와 지방도, 시내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눈을 치우고 염화칼슘을 뿌리는 등 제설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군청 입구 원형로타리의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해야 하는 등 주민 불편이 잇따랐다.

개인업무 차 청양군청에 들른 주민 이모(47)씨는 “군청으로 오르는 언덕길이 여전히 차량이 미끄러지며 못 올라가고 돌아가는 차량을 몇 차례나 목격했다”면서 “군청 앞도 제대로 치우지 않는 게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무성의한 군의 제설대책을 질타했다.

군 관계자는 “눈이 내린 11일 저녁부터 군내 도로 전반에 대한 제설작업을 마쳤지만 그늘져 심하게 결빙된 도로가 간혹 있는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앞으로는 주민불편이 없도록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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