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원 투입, 다음달부터 본격 공사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그동안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었던 충주 도심지 예성로 구간의 교통 흐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충주시는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성내동 예성교 남단과 성내동 1·2로타리 3개소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반시계방향으로 회전해 차량이 통행하는 방식이다.

회전교차로 통행 방식은 30㎞ 이하 저속으로 운영돼 상충 횟수가 적고 사고빈도가 낮아 교통안전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호교차로에 비해 유지관리 비용이 적고 지체 시간 감소로 연료소모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경제적 절감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성로 구간 3개 신호교차로는 지난 3년간 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통행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체증이 심해져 그동안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해당 구간 교통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회전교차로 조성을 적극 검토했다.

검토결과 현지 여건이 회전교차로 설치기준에 적합하고, 2015년 조성된 용산사거리 회전교차로와 연계돼 현재 C~D등급인 교차로서비스 수준이 B등급까지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서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현재 회전교차로 설계를 끝마쳤다.

총 2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회전교차로 조성과 병행해 이 구간 보행로와 가로등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키로 했다.

회전교차로 설치가 완료되면 교통 환경 개선에 따른 사고 감소 효과는 물론 연료소모와 배기가스를 줄이는 효과와 함께 교통체증에 따른 시민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도심 내 연속적인 회전교차로 조성으로 교통 환경 개선분야에서 전국적인 홍보 효과와 도심 문화행사 시 공간 확보가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향후 시내 모든 교차로를 대상으로 회전교차로 설치 타당성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회전교차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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