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이정규 기자) 전국적으로 브랜드 ‘칸타빌(Cantavil)’ 아파트로 널리 알려진 중견 건설사 (주)대원.

충북(청주)에 본사를 둔 대원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60위에 랭크되며 지역에서는 수년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지역 건설사 중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지역 건설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대원이 지역 건설사 중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일인 지난해 12월1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대원 신규 상장 기념식 모습.

대원은 1972년 2월 설립됐다. 46년 업력을 자랑하며 주 사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업이다.

대표 브랜드인 ‘칸타빌’ 아파트를 충청도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약 3만 세대 이상 공급하고 있다.

설립 당시 섬유사업을 모태로 시작한 대원은 1985년 대원종합개발을 흡수 합병하면서 본격적으로 건설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파트, 주상복합 등 주택건설 사업에 집중하면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원은 내년까지 하남, 이천, 구리, 청주, 군산 등 사업장에 주택 공급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입주 예정으로 시공 중인 주택은 현재 약 2000세대에 달하고 있다.

대원은 주택건설사업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도시 재생 및 산업고도화 등 개발사업과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대원은 해외 사업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2001년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건축 사업을 진행,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긍정적인 신호를 얻게 됐다.

17년째 베트남 현지에서 사업 인허가, 설계, 선분양, 시공, 투자금 회수 등 주택분양사업 전 과정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부 호치민시에서 현지 파트너와 합작해 2개 아파트 및 1개의 주상복합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준공했다.

2005년 1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시 2군 안푸지구에 2000만 달러를 투자해 390세대 규모의 한국건설사로는 최초로 분양용 안푸칸타빌 아파트를 착공, 성공적으로 100% 분양해 2년만에 준공, 입주했으며, 시내에 까운 반탄공원에 호치민 최고급아파트 중의 하나인 칸타빌 환까우 아파트 189세대를 2010년 1월 준공해 입주한 바 있다.

또한 안푸칸타빌 1차에 이어 2차로 지하 2층 지상 9층의 상가와 10층에서 36층까지 2개의 타워형 200세대의 고급아파트로 구성된 총 연면적 약 9만㎡에 이르는 칸타빌 프리미어를 준공해 입주시켰으며, 현재 상가에는 베트남 최대 백화점 체인인 팍슨백화점, 수퍼 체인인 빅시, 롯데시네마 등이 입주해 2군의 상업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전응식(가운데 오른쪽) 대표와 베트남 꽝찌성 인민위원회 위엔 덕 찐(가운데 왼쪽) 위원장이 지난달 꽝찌성 동남경제구역 부지개발과 동하시티 복합신도시화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달(1월)에는 베트남 꽝찌성에 대규모 경제구역 및 행정도시 개발을 진행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놀라게 했다.

남부 다낭에 이어 중부 꽝찌성까지 개발권을 확보한 것이다.

꽝찌성 동남경제구역 내 다목적 산업용도 부지 1287ha 중 축구장 600개 규모의 600ha(약 180만 평) 부지개발과 꽝찌성 행정도시인 동하시티의 복합 신도시화 사업을 맡게 된 것이다.

꽝찌성 인민위원회가 적극 나서 타당성 예비조사, 통관, 토지임대료, 이주보상비, 세금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대원은 최근 베트남 부동산 개발회사인 탄닷(TDG)그룹과 베트남 다낭시 중심에 콘도와 아파트 등 주택 인프라와 인근에 복합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원은 이러한 베트남 사업 성공을 기반으로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시장 전체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원은 업무 프로세스, 시스템 정비 등 사업 효율화와 주력사업 및 신사업 성장을 통해 지난 몇 년간 꾸준한 실적 개선을 이뤄왔다.

이와 함께 부채 축소와 자본 축적의 노력으로 건실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게 됐다.

대원의 부채는 지난 4년간 지속 감소 추세에 있다.

부채 축소와 함께 대형 건설사 못지않은 재무구조를 갖게 돼 수주사업 등 경쟁 구도에서도 한층 강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성장세와 함께 지속적으로 재무구조를 관리해 사업경쟁력을 꾸준히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응식 대원 대표이사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건설사로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플랫폼사업과 기업형 임대관리서비스사업도 강화해 생활 문화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시평 60위를 자랑하는 (주)대원이 지역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데 이어 해외사업까지 활발히 진행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사진은 대원 청주 본사 전경과 전응식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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