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전 3.2이닝 1안타 1삼진 ‘안정적 제구’
김재영도 3이닝 무실점…팀은 4-4 무승부 기록

▲ 한화이글스의 외국인투수 제이슨 휠러가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2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사진은 연습투구 중인 제이슨 휠러.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화이글스의 외국인투수 제이슨 휠러가 첫 실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한화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용규, 송광민, 김태균을 비롯해 1군 라인업으로 선발진을 꾸린 한화는 경기 초반 타선의 집중력과 제이슨 휠러의 호투 속에 8회까지 앞서가다 9회 말 동점을 허용하며 4-4 무승부에 그쳤다.

한화는 이날까지 네 차례 펼쳐진 일본팀과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패 뒤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선발등판한 휠러는 3.2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43개를 기록한 휠러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였다. 안정적인 직구 제구에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선보여 한화 마운드의 높이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송진우 투수코치는 “(휠러가) 구속이 빠르지는 않지만 좋은 제구력을 바탕으로 몸쪽, 바깥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타자들을 상대했다”며 “첫 등판임에도 로케이션이 아주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김재영 역시 3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3 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김재영은 특히 이날 경기에서 캠프기간 연습해 온 커브를 섞어 던지며 큰 효과를 봤다.

김재영은 “오늘 커브를 비롯해 직구와 포크 모두 마음먹은 대로 제구가 됐다”며 “좋은 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무승부 경기를 했지만 얻은 것이 많다. 휠러는 생각대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고, 김재영은 커브에 대해 오늘 감을 잡은 듯 아주 잘 던져줬다”며 “타선도 고르게 활약해줬고, 경기를 치를수록 공수에서 좋은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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