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정월대보름(3.2)을 맞아 충청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행사가 열린다.

정월대보름은 한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옛 부터 질병과 액운을 막고 한해의 풍년과 무사태평을 기원해왔다.

청주문화원은 오는 3월 1일 무술년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윷놀이 대회, 장기대회 등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한마당이 펼쳐진다.

윷놀이대회는 가족, 친구, 동료 등을 모아 4인 1조로 신청해야하며 장기대회는 개인대항으로 열전을 벌인다. 두 경기 모두 사전접수를 해야 하며 행사당일 현장에서 추첨을 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한다.

이외에도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부럼 깨기와 비석치기, 투호, 윷점보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들도 준비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청주문화원 동아리들의 풍물, 난타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박상일 청주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시풍속과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되새겨봤으면 한다”며 “한 해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충남 태안군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대보름 당일인 오는 3월 2일 조선시대 관아건물인 태안읍 경이정 일원에서 ‘2018 범군민 중앙대제’ 행사가 개최된다. 태안문화원과 태안읍 이장단이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신밟기와 길놀이, 대북공연, 중앙대제, 민속공연, 민속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판굿과 줄타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3월까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어린이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연 만들기 교육프로그램 ‘연아연아, 높이높이 날아라’를 연다.

시립박물관 세미나실과 야외에서 이뤄지는 연 만들기 체험행사는 사전 신청한 10~12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전통 연’과 ‘걱정인형’을 직접 만들고 만든 연을 날려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정월대보름 전날인 3월 1일 오후 3시부터는 대전의 앉은굿 시연행사인 ‘무술년 운수대통 Good! 한마당’을 볼 수 있다.

앉은굿은 대전과 충청지역의 독특한 굿 형태로 대전무형문화재 2호로 지정됐다.

같은 날 오후 5시부터는 쥐불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쥐불놀이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며 초등학생을 포함한 20가족(2~4인)을 대상으로 한다.

쥐불놀이 행사는 시립박물관 홈페이지 ‘교육신청’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며, 그 밖의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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