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3이닝 2실점 “초반 무너진 밸런스 후반에 찾아”
최진행 만루 홈런…강상원·오선진·최재훈도 2안타 맹타

▲ 21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연습경기. 한화 선발 배영수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한화는 최진행의 만루포 등에 힘입어 라쿠텐과 7-7 무승부를 기록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화이글스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무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한화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7-7로 비겼다. 최근 일본 팀과 가진 6차례 연습경기에서 4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3이닝 2실점 하며 완벽한 구위는 아니었으나 유연한 경기능력을 보였고, 최진행은 만루홈런으로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4번 타자로 나선 최진행은 0-2로 끌려가던 3회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후루카와의 3구째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았다. 이후 역전에 성공한 한화는 8회까지 7-4 승기를 잡았으나 9회 1사 이후 박상원이 3점 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진행은 “찬스를 꼭 살리고 싶다는 마음에 더욱 집중했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팀 승리로 연결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선발 배영수는 3이닝 동안 15타자를 상대하며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을 기록했다. 1회 다소 제구가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배영수는 경기 후 “초반에는 밸런스가 맞지 않았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4회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김민우는 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민우는 “변화구 제구에 집중했는데 비교적 잘 된 것 같다. 지난 경기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타선에선 만루홈런을 기록한 최진행 외에 테이블세터로 출전한 오선진이 2안타 2득점, 포수 최재훈과 교체출전한 강상원이 2안타 경기를 펼치며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한화는 오는 23일 요미탄구장에서 주니치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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