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23일 예선 4위팀과 4강 PO
“영미” “헐” 등 유행어 봇물…최고 인기스타

▲ 21일 오후 강원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여자 컬링 예선 12차전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한국팀의 김초희가 스톤을 투구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이 7연승을 질주하며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팀 킴’으로 불리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마지막 9차전에서 덴마크에 9-3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한국은 예선을 8승 1패로 마감했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2엔드 1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덴마크가 후공으로 나선 3엔드 2점을 뽑아 2-1로 뒤집었다. 이후 4엔드 3점을 뽑아 4-2로 역전한 한국은 이후 4~5엔드에서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7엔드 3점을 더 따내자 덴마크는 패배를 인정하며 악수를 청했다.

김은정 스킵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여자컬링 대표팀은 전날 미국을 꺾으면서 10개 출전국 중 가장 먼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또 앞서 열린 8차전에선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11-2로 완파하며 예선 1위를 굳혔다.

4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따라서 준결승에서 이기면 결승에 진출하고, 질 경우 3~4위전으로 떨어진다.

21일 오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12차전 대한민국과 덴마크의 경기. 한국 관중들이 김영미 선수의 이름과 김은정 선수 그림이 들어간 피켓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파죽지세 연승행진을 거두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연일 화제다. 주장 김은정 스킵이 외치는 “영미”는 이번 올림픽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다. 첫 스톤을 던지는 팀의 리드 김영미를 부르는 건데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억양이 경기의 재미를 더한다. “얍”(스위핑 시작해라), “헐”(영어 hurry를 줄인 것 빨리 스위핑하라는 뜻), “업”(기다려라), “워”(그만 닦으라) 등 특유의 구호도 눈길을 끈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5분 예선 4위와 4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결승전은 25일 오전 9시 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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