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23일 예선 4위팀과 4강 PO
“영미” “헐” 등 유행어 봇물…최고 인기스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대표팀이 7연승을 질주하며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팀 킴’으로 불리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2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마지막 9차전에서 덴마크에 9-3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한국은 예선을 8승 1패로 마감했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2엔드 1득점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덴마크가 후공으로 나선 3엔드 2점을 뽑아 2-1로 뒤집었다. 이후 4엔드 3점을 뽑아 4-2로 역전한 한국은 이후 4~5엔드에서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7엔드 3점을 더 따내자 덴마크는 패배를 인정하며 악수를 청했다.
김은정 스킵과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여자컬링 대표팀은 전날 미국을 꺾으면서 10개 출전국 중 가장 먼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또 앞서 열린 8차전에선 OAR(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11-2로 완파하며 예선 1위를 굳혔다.
4강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따라서 준결승에서 이기면 결승에 진출하고, 질 경우 3~4위전으로 떨어진다.
파죽지세 연승행진을 거두는 여자컬링 대표팀은 연일 화제다. 주장 김은정 스킵이 외치는 “영미”는 이번 올림픽 최고 유행어로 떠올랐다. 첫 스톤을 던지는 팀의 리드 김영미를 부르는 건데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억양이 경기의 재미를 더한다. “얍”(스위핑 시작해라), “헐”(영어 hurry를 줄인 것 빨리 스위핑하라는 뜻), “업”(기다려라), “워”(그만 닦으라) 등 특유의 구호도 눈길을 끈다.
여자컬링 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5분 예선 4위와 4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결승전은 25일 오전 9시 5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