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남자 팀추월 3분38초52…노르웨이 금
이승훈 ‘아시아 역대 최다’ 4개 메달 따내

▲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 출전한 한국 이승훈(흰색), 김민석(노란색), 정재원(빨간색)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21일 밤 10시 17분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3분38초52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노르웨이는 3분37초3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첫 바퀴에서 노르웨이에 0.47초차로 뒤진 한국은 격차를 점점 줄이며 5바퀴를 앞두고 역전했다. 그러나 이내 노르웨이가 다시 앞서가며 엎치락뒤치락 양상을 벌였다. 한국은 막판 추격전에 나섰지만 1.21초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 남자 팀추월팀은 2014년 소치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대표팀 이승훈(오른쪽부터), 정재원, 김민석이 태극기를 들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앞서 한국은 앞서 준결승에서 3분38초82의 기록으로 뉴질랜드(3분39초54)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4 소치 대회 우승팀인 네덜란드(3분37초08)는 준결승에서 노르웨이(3분38초46)에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하면서 4년 만의 리턴매치는 불발됐다.

네덜란드는 3,4위전에서 3분38초40의 기록으로 뉴질랜드(3분43초54)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 ‘맏형’ 이승훈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4개째 메달을 따내 아시아 선수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이승훈은 2010년 벤쿠버 대회 5000m 은메달과 1만m 금메달, 200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이번 평창 대회까지 4개의 올림픽 메달로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올랐다.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에 이어 팀추월 메달 추가로 이번 대회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17살인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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