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3분 진료’ 관행 사라지나

(충처의약뉴스=하은숙 기자) 충남대병원과 순천향대부속천안병원 2곳이 대형병원의 ‘3분 진료’ 관행을 깨기 위한 ‘15분 심층 진찰’ 시범사업 수행 병원으로 선정됐다. 이번 시범사업에 전국 19개 대학병원이 선정됐으나 충북에서는 한곳도 없다.

15분 심층 진찰은 환자 1명당 할당된 진료시간이 너무 짧아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해소할 진료 모형을 찾기 위한 시범사업이다. 사업 기간 의료진의 진찰료 수가와 환자 부담액은 각각 9만3980원, 2만3500원으로 정해졌다.

서울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이 참여한다. 다만 시범사업 대상과 시행 시기는 병원별로 자율 결정한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20일부터 중증·희귀 난치성 환자를 대상으로 심층 진찰에 들어갔다. 3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친 이 병원은 심장, 뇌, 혈관 중증 질환과 전이암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심층 진찰을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월 22일부터 간암, 유방암, 폐암, 림프종, 실신, 심방세동(희심) 등의 환자를 대상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