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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칼럼 / 더 나은 미래 위해 어려움을 기회로 <정수현>
동양 칼럼 / 더 나은 미래 위해 어려움을 기회로 <정수현>
  • 정수현
  • 승인 2018.02.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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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정수현 충북인적자원개발위원회 수석연구원 / 충북대 겸임교수

평창올림픽이 17일간의 대장정이 끝났습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다양한 뉴스들이 연일 화제가 되고 많은 선수들의 노력의 결과가 함께 하는 자리였습니다.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봅슬레이 등 많은 종목에서 대한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모습과 우리에게 생소했던 컬링과 같은 많은 동계 스포츠 종목들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2002년 월드컵 당시 “오 필승코리아”를 외쳤던 붉은 물결이 지금도 회상하면 할수록 벅찬 감동으로 몰려옵니다.

이러한 감동에 젖어 있는 동안에 발생한 GM대우의 군산공장 폐쇄사태는 가뜩이나 위축되고 있는 기업들에게 또 다시 ‘불황 속 위기’라는 단어를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력 등의 자국의 실리만을 챙기는 정책들은 대한민국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현 정권에서 주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GM대우 사태는 참으로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타이밍이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GM대우 사태는 비롯 GM대우 하나의 기업에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 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과 기업들, 1차, 2차벤더들을 비롯하여 다양한 기업들이 한꺼번에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 충북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아직 체감되지는 않고 있지만,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커다란 여파로 다가오게 될 수 있습니다. 도내의 많은 기업들이 자동차, 기계, 등과 관련된 부품들을 생산하는 기업들이고, 또 다른 기업들과도 공생하는 유기적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 점차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조선산업 위기에도 도내 기업들 중 선박 내 케이블을 제조하는 기업의 사업부문이 큰 타격을 입은 것이 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TV나 다른 매체에서 연일 나오고 있는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매우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GM대우의 한국에서의 철수는 곧 자동차부품산업에 문제가 야기 될 것이며, 이에 따른 기계, 전자 등의 제조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 충북도 이러한 문제는 곧바로 일자리와 직결되게 됩니다.

충북이 아무리 경제지표, 취업률 등이 상승하고, 또한 청년실업율이 감소하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할지라도, 기업과 산업들이 위축되게 되면, 청년을 비롯한 많은 계층의 구직자들에 대한 신규고용 또한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충북의 고용과 일자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많은 기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기불황과 산업위기는 곧바로 일자리, 가계경제의 위축 등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가 연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업의 위기와 위축으로 파생될 많은 선순환구조를 잘 파악하고, 이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많은 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기업들과의 협력체계를 더욱더 견고히 함과 동시에,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는 기업을 위한 많은 정책들이 함께 기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 역시 동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난관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필자가 바라보건데, 먼저 기업은 경영혁신활동을 통한 경영활동의 내실화 추진이 필요합니다. 1990년대 및 2000년대 초에 많이 언급되었던 기업경영혁신을 통해 경영내실화를 통한 재도약으로, 기업과 산업의 체력을 우선적으로 길러야 할 것입니다. 기업이 경영내실화를 통해 단단해 진다면, GM대우사태나 기존 조선업위기 사태 등의 외부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기업들만이 현실에 부딪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관계기관들은 적극적으로 기업들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안들도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단기적인 성과도출을 위한 정책보다는 장기적으로 산업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이 준비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들은 분명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함께 공존합니다. 모 기업대표님께서 이야기 하셨던 말이 떠오릅니다. ‘우리는 IMF에 따른 아픈 고통도 얻었지만, 기업이 살아남고, 더욱더 성장한 많은 기업들을 보면서, 그동안 나태했던 자신들의 경영활동에 대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GM대우와 같은 계기를 통해 더 견고하고, 굳건해짐으로써, 슬기롭게 난제들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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