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주니치 1군에 3-9패…캠프 전적 5무3패

▲ 26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1군과의 연습경기에 등판한 한화이글스의 외국인투수 제이슨 휠러.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화이글스의 외국인투수 제이슨 휠러가 두 번째 실전 등판에 나섰다.

휠러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 1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은 기록했지만 휠러의 피칭은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휠러는 17타자를 상대하며 64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5㎞였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여러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휠러는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피칭이었다. 캠프 기간에 직구를 많이 던지고 있는데 오늘은 제구가 다소 높았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는 잘 되었고, 특히 슬라이더가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캠프 기간 동안 한두 번 정도 더 등판할 것 같다”며 “남은 캠프 기간에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최고의 몸 상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날 주니치에 3-9로 패했다. 8회말까지 0-9로 뒤진 한화는 9회초 1점을 만회했으며, 공식적인 연습경기 종료 후 10회초 2점을 더 만회했다. 이날 경기는 주니치의 투수 실전훈련을 위해 10회와 11회 추가로 경기가 치러졌다.

한화는 이날 패배로 일본팀과의 8차례 연습경기에서 5무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27일부터 LG트윈스 등 국내팀과 6차례의 연습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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