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의열단 정운익·류자명 독립운동가 연극 무대 올라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 ‘100년의 재회’ 등 기념 공연 풍성

99주년 3.1절에 충추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연극으로 만난다.

충주3.1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는 3월 1일 오후 5시 3.1운동 기념 공연인 연극 ‘100년의 재회’를 충주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

30분 분량의 짧은 이 연극에는 한윤춘, 선정화, 김장동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이들은 각각 정운익·권애라·류자명 선생 등 3명의 충주지역 출신이거나 충주를 연고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맡아 연기한다.

충주농고 설립에 앞장서며 교육계몽에 힘썼던 정운익 선생과 영화 ‘밀정’의 주인공 의열단원 김시현 의사의 부인으로 1920년대 충주에서 활동했던 개성 출신 여성독립운동가 권애라 여사, 충주만세운동을 기획한 사실이 탄로나 고향을 떠나 중국으로 가야했던 류자명 선생 등 100년 전 이들이 처해 있던 상황을 연극으로 생생히 만날 수 있다.

이 연극과 함께 3.1운동을 소재로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김진미 풍유무용단의 ‘진혼무’ 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충주 3.1운동기념사업회는 2016년 2월 발족, 그 해 충주시 충인동 충주옛 장터(현 누리센터)에서 관아공원까지의 만세시위 장면을 재연했다.

지난해에는 충주교현초 강당에서 1919년 당시 충청북도 도장관이 공립보통학교(현 교현초) 강당에 충주 시민들을 모아 놓고 겁박하며 만세운동을 저지하려고 행했던 연설을 상황극으로 재연하는 등 3.1운동 정신을 잇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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