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섭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이현섭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제제공급팀장) 혈액성분제제란 전혈로부터 분리된 적혈구, 혈소판, 혈장 등 각각의 혈액제제를 말한다. 과거의 전혈 수혈과 달리 요즘은 혈액성분제제를 사용함으로써 환자에게 필요한 혈액성분만을 수혈한다. 혈액원은 혈액성분제제를 의료기관으로 공급하기 전까지 혈액전용 보관시설 및 장비에서 안전하게 보존한다.

 혈액성분제제의 보존 목적은 혈액이 보존기간 동안 최적의 생존능력(viability)과 기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혈액성분제제 보관시설 및 장비는 혈액냉장실, 혈액냉동실, 혈액냉장고, 혈액냉동고, 혈소판교반기가 있다.

 전혈 및 적혈구제제는 내부온도가 1~6℃를 유지하는 혈액냉장고와 혈액냉장실에 보관하며 혈소판제제는 내부온도가 20~24℃를 유지하는 혈소판교반기에 보관한다. 동결혈장제제는 내부온도가 -20℃ 이하를 유지하는 혈액냉동고와 혈액냉동실에 보관한다

 적혈구제제는 1~6℃ 보존 시 채혈 후 35일간 유효하다. 동결혈장 제제는 수혈용 혈장은 -18℃ 이하 보존 시 채혈 후 1년 동안 유효하며, 분획용 혈장은 -20℃이하에서 2년간 보존할 수 있다. 혈소판제제는 20~24℃ 온도에서 지속적으로 교반하여 보관 시, 120시간 유효하다.

혈액성분제제의 안전한 보존을 위하여 혈액성분제제 보관용 시설 및 장비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혈액원은 혈액성분제제 보관용 시설 및 장비의 적정성을 유지?관리하여 혈액관리업무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혈액성분제제의 품질을 보증하기 위하여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혈액보관시설 및 장비는 온도기록계를 장착하여 온도를 기록하며,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을 이용하여 24시간 관리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자체 성능점검과 전문 업체를 통한 예방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보관시설 및 장비에 이상이 발생하여 온도 등 보관 혈액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울 경우를 대비하여 응급상황 대비 체계를 구축하고 매년 응급상황 대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은 헌혈로 얻어진 소중한 혈액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안정적으로 의료기관에 공급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