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의원 3억456만원 ‘최고’…경대수 4465만원 ‘최저’
6.13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예비주자들 후원금 ‘실탄’ 비축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청권 26명의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평균 1억8787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17년도 중앙당 후원회 및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99명(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후원회 미설치)의 평균 모금액은 1억8000만원이다.

충청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천안병)의원이 3억45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주당 조승래(대전 유성갑)의원이 3억28만원, 민주당 김종민(논산·금산·계룡)의원이 3억24만원, 민주당 강훈식(아산을) 의원이 2억8470만원,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의원이 2억7757만원 순이다.

이처럼 충청권 후원금 모금 ‘빅5’ 가운데 4명이 여당 소속인 것은 정치권에서 촛불민심과 정권교체에 따라 민주당 인기와 지지율이 고공행진 중인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6.13지방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는 국회의원들 역시 지난해 적지 않은 후원금을 모금했다.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후보군에 포함된 의원들 대부분 평균 모금액(1억8000만원)을 훌쩍 넘겼다. 선거에 대비해 ‘실탄’을 비축한 셈이다.

대전시장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정용기 의원은 2억6170만원, 충남지사에 출마하는 양승조 의원은 3억456만원, 충북지사 경선에 나서는 오제세(청주 서원)의원은 2억3824만원을 모았다.

한국당 경대수(증평·진천·음성)의원은 4465만원으로 후원금이 가장 적었다.

이 밖에 의원별 후원금 모금현황은 민주당의 경우 △박완주(천안을) 2억3700만원 △어기구(당진) 2억7560만원 △박병석(대전 서갑) 1억780만원 △박범계(대전 서을) 2억4120만원 △이상민(대전 유성을) 5570만원 △변재일(청주 청원) 2억4155만원 △이해찬(세종) 1억9170만원 등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으로 재직 중인 민주당 도종환(청주 흥덕) 의원은 6031만을 모금했다.

한국당은 △이명수(천안갑) 1억2450만원 △정진석(공주·부여·청양) 2억5570만원 △홍문표(홍성·예산) 1억2460만원 △김태흠(보령·서천) 2억70만원 △성일종(서산·태안) 1억9070만원 △이장우(대전 동구) 9040만원 △이은권(대전 중구) 1억3290만원 △정용기(대전 대덕) 2억6170만원 △권석창(제천·단양) 2억897만원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1억1615만원 △이종배(충주) 7139만원 등이다.

지난 13일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전 한국당 박찬우(천안갑) 의원은 785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당별 후원금 총 모금액은 민주당(후원회 수 121개) 268억8359만원, 한국당(118개) 179억9108만원, 국민의당(40개) 59억4515만원, 바른정당(9개) 14억1264만원, 정의당(6개) 12억2645만원, 민중당(2개) 2억6328만원, 대한애국당(1개) 2억441만원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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