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LG에 15-8 대승
지성준·정경운 홈런…샘슨, 149㎞ 3이닝 1실점 호투

▲ 27일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지성준이 2회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한화는 이날 타선 폭발력을 앞세워 LG를 15-8로 완파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화이글스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첫 승을 신고하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한화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5-8로 완승했다. 스프링캠프 9번째 연습경기 끝에 올린 첫 승이다.

한화 타선의 폭발력이 빛났다. 지성준이 2회 투런 홈런, 정경운이 8회 쐐기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으며, 정근우, 오선진이 각각 2타점, 김태균이 1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선발 등판한 한화의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28)은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하며 제몫을 했다.

이날 46개의 공을 던진 샘슨은 최고구속 149㎞의 직구를 앞세워 LG타자들을 상대했다. 직구를 위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 구종을 고루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샘슨은 앞서 지난 20일 열린 요코하마전에서도 3이닝 1실점 투구를 펼쳤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종료 후 “최근 좋은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 가능성 있는 선수가 많고, 잘해주고 있다. 오늘 같은 경기를 통해 강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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