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중심 30명 회원 확보… 스포츠클럽 소속 활동

(보은=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지역 토박이 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축구팀이 탄생할 전망이다.
보은군은 생활체육활성화와 엘리트선수양성을 위해 보은스포츠클럽을 창설하고 축구를 비롯한 야구, 우드볼, 요가, 주짓수 등 5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특히 보은스포츠클럽은 집단합숙과 위장전입 등의 문제로 해체된 보은FC와 차별화된 보은지역 중·고등학생 중심의 청소년축구팀을 구성키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은스포츠클럽에 따르면 이번에 구성되는 보은청소년축구팀은 보은중학교 재학생 15명과 보은지역 고등학교 재학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클럽소속 회원으로 가입 후 전문 강사 지도아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 학생들은 모두 보은지역에서 부모들과 함께 거주하는 지역 토박이 청소년들이다.
따라서 방과 후 집단합숙 우려가 없는데다 위장전입 논란도 피할 수 있게 돼 선수들이 모두 타 지역에서 전입해 문제가 됐던 보은유소년축구팀(보은FC)과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은스포츠클럽관계자는 “스포츠클럽 소속 청소년축구팀은 기존 보은FC와 완전히 다른 구성원과 순수 생활체육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실력이 향상되면 각종 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29일 사단법인으로 등록한 보은스포츠클럽은 연 2억원씩 3년간 총 6억원의 정부 예산을 보조받아 운영되며 3월 5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보은스포츠클럽은 저렴한 비용으로 스포츠활동과 공동체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공공 체육복지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창설됐으며 현재 축구 외에도 요가, 야구, 우드볼, 주짓수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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