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63건 발생…3명 사망·166명 부상
충북경찰청 스쿨존 교통안전종합대책 추진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지도 단속·캠페인 등

▲ 충북경찰청 경찰관과 초등학생 명예경찰관이 정지선을 지킨 운전자에게 생수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지난해 충북지역 어린이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하교시간 및 학원 이동시간대에 발생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의 사고비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는 모두 163건의 보행 중 어린이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66명 부상당했다. 2016년 173건보다 사고 발생 건수는 줄었지만, 사망자는 2명(200%) 더 늘어났다.

시간대별로는 하교시간대와 학원 이동시간대인 낮 12시~오후 6시가 전체의 53.7%(87건)에 달했다. 등교시간인 오전 8~10시에 20건, 밤 시간대인 오후 6시~밤 10시도 34건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7~11세 어린이의 사고가 61.1%(99건)였다. 이 중엔 사망사고 3명도 포함됐다.

스쿨존 내 사고는 모두 29건으로 1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당했다. 스콜존 사고의 절반 이상이 청주권에 집중됐다.

이 같은 분석결과에 따라 충북경찰청은 다음달 30일까지 60일간 스쿨존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경찰은 단속반을 꾸려 스쿨존 구역 내 보행자 보호위반, 신호·속도위반 행위와 불법 주·정차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특히 등교시간대 싸이카순찰대와 기동중대, 녹색어머니회를 집중 배치, 법규위반 차량 단속 등 안전한 통학로 환경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단속과 함께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방어보행 3원칙(서다·보다·걷다) 방문 교육을 펼치는 한편 협력단체 등과 합동으로 ‘스쿨존 교통사망사고 제로화’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충북경찰청은 지난해 지자체와 합동 단속반을 운영, 스쿨존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모두 345건(견인 5·범칙금 26·과태료 319)을 단속했다.

 

 

●2017년 충북지역 어린이교통사고 연령별 현황

연령

1세

2세

3세

4세

5세

6세

7세

8세

9세

10세

11세

12세

발생

162

1

2

7

8

11

13

24

27

13

16

19

21

사망

3

-

-

-

-

-

-

-

1

-

2

-

-

부상

166

1

2

7

8

11

13

26

28

14

14

2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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