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 현충시설엔 ‘손병희 선생 유허지’ 선정

▲ 손병희 선생 유허지.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3월의 ‘우리고장 독립운동가’로 의암 손병희(1861.4.8.~1922.5.19.·사진) 선생이, ‘우리고장 현충시설’에는 선생이 태어난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손병희 선생 유허지’가 선정됐다.

4일 충북남부보훈지청에 따르면 청주에서 태어난 그는 1882년 동학에 입문, 3년 뒤 2대 교주 최시형의 수제자가 됐다. 1894년 동학혁명에 참가했지만 패전한 뒤 은신하다가 동학이 천도교로 개칭한 1906년 이후 3대 교주로 교육사업 등에 나섰다. 1919년에는 민족대표로 조선의 독립을 선언했으나 3.1 만세운동 직후 일제에 검거돼 서대문형무소에서 1년8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고문후유증으로 요양 중 병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손병희 선생 유허지는 의암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생가는 정면 4칸, 측면 1칸반의 초가집을 원형으로 보존하고 있다. 1962년 선생의 탄신 100주년을 맞아 생가 인근에 유허비가 건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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