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5일 의장직 사퇴와 6·13지방선거 공주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장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을 탈당하고 민주당으로 복당하게 된 만큼, 동료 의원들에게 도리가 아니기 때문에 오늘 의회사무처에 의장직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주시민의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고 외면할 수 없는 공주발전을 위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공주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저는 4선 충남도의원으로, 그동안 도민 일꾼으로 봉사해 왔다"며 "공주의 어두운 지역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준비된 리더십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장이 의장직을 내려놓음에 따라 6일부터 열리는 302회 충남도의회 임시회에 최근 논란을 빚는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을 상정할 지 여부는 부의장 혹은 다음 의장의 몫으로 남게 됐다.

윤 의장은 '의장으로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의장으로 있는 동안 소임을 다하려고 했지만 여건이 녹록지 않았다"며 "인위적인 힘으로 (인권조례 폐지안 상정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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