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2016년 충북의 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 활동 건수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 문예연감’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별 문화예술(시각예술·공연예술) 활동을 비교한 결과 2016년 충북의 인구 10만명당 문화예술 활동 건수는 43.2건으로 전국 평균 66.4건 보다 23.2건 적었다. 충남의 경우 45.4건으로 전국 평균보다 적게 나타났다.

반면 인구 10만 명당 문화예술 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133.3건으로 조사된 제주였다.

이는 서울의 124.4건을 웃도는 것으로 전국 평균인 66.4건의 2배에 달한다.

제주는 국악, 양악, 연극, 무용, 혼합 등 모든 장르의 공연예술 활동 건수에서 서울을 넘어섰다.

이와 관련, 위원회 관계자는 “제주는 양악, 연극, 무용, 혼합 등 모든 장르의 공연예술 활동 건수에서 서울을 넘어서고 있다”며 “문화예술 활동의 범위가 수도권 중심에서 지역 문화권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가늠케 하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강원(93.1건), 광주(87.4건), 대구(87.1건), 전북(79.3건), 부산(74.0건), 대전(65.9건), 울산(60.1건), 전남(54.5건), 경남(50.1건), 세종(49.0건), 경북(38.3건), 인천(34.1건), 경기(30.9)가 뒤를 이었다.

지역별 문화예술 전체 활동 건수를 보면, 충북은 2016년 688건으로 2015년 631건보다 9%로 증가했다.

충남은 951건으로 2015년 732건으로 29.9% 늘어나는 등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세종은 119건으로 전년보다 120.4% 급증했다.

이에 반해 서울은 1만2350건으로 전년(1만2465건)보다 0.9% 감소했다. 인천은 1003건으로 7.5% 줄었고, 경기는 3925건으로 2.9% 늘어나는 등 수도권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이 전반적으로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우리나라 전체 문화예술 활동은 2016년 4만6101건으로 2015년의 4만2968건에 비해 7.3% 증가했다.

장르별로 보면 혼합(1973건)이 78.1% 늘었으며 문학(1만1785건) 19.5%, 연극(6271건) 9.6%, 무용(1398건) 5.1% 증가했다. 반면 양악(9907건)은 2.8%, 국악(1507건)은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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