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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경의 화폐이야기(12) / 화페 속 수호동물(2)
구본경의 화폐이야기(12) / 화페 속 수호동물(2)
  • 구본경
  • 승인 2018.03.05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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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용, 싱가포르·머라이언
중국 용.
싱가포르 머라이언.

 

중국 화폐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수호 동물은 용이다.

용은 고대 이집트를 비롯해 바빌로니아, 인도 등 문명 발생지에서 신화나 전설 속 단골로 등장했던 상상의 동물이다.

옛 문헌을 살펴보면 용의 발가락 수에 따라 각기 다른 상징을 갖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제는 5개, 제후국은 4개, 기타 나라들은 3개의 다리를 갖고 있다. 주로 다리 3개의 용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간혹 7개의 다리가 있는 용이 등장할 때도 있다.

시대에 따라 용의 모습도 조금씩 변해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용은 중국 한나라 이후에 만들어진 것으로 9가지 종류의 동물을 합성해 놓은 모습이다. 머리는 낙타,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목덜미는 뱀, 머리털은 사자, 비닐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와 비슷하다.

중국민족이 상상해온 이런 용의 모습은 우리 민족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그래서 중국과 마찬가지로 용은 왕실을 상징하는 존재로 받아들여졌고, 왕궁이나 사찰에 조각품으로 혹은 그림으로 자리 잡게 됐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용을 바라보는 동양과 중동, 서양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동양에서의 용은 비와 풍요를 주관하는 이로운 동물이지만 중동에선 악을 상징하고, 유럽에선 죄와 이교도로 표현된다는 점이다.

싱가포르 지폐 속에는 머라이언 상이 도안돼 있다. 전설에 의하면 고대 싱가포르가 폭풍으로 마을이 위태로워졌을 때 바다에서 사자 머리에 물고기 몸을 한, 머라이언이 나와서 폭풍을 물리쳤다고 한다.

머라이언은 인어(Mermaid)와 사자(Lion)의 합성어로 용과 마찬가지로 전설 속 상상 동물이다. 1972년 당시 수상이었던 리콴유 총리 제안으로 머라이언 상이 싱가포르의 국가를 상징하는 대표 이미지가 됐다. 머라이언 상 세운 공원도 조성됐다.

싱가포르에 가면 엄마, 아빠, 아기 등 3명으로 구성된 가족 머라이언 상을 볼 수 있다.

오리지널 격인 엄마 머라이언 상은 머라이언 파크에 있고 이 상 뒤에는 아기 머라이언이 숨어 있다.

아빠 머라이언 상은 센토사섬에 있는데 37m 높이를 자랑한다.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싱가포르 항구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밤 9시가 넘으면 머라이언 매직 라이트 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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