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과 청주권역 소론 학맥 조명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충북도가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맞아 주화론을 주장했던 지천(遲川) 최명길(崔鳴吉, 1586~1647) 재조명에 나선다.

6일 도에 따르면 앞서 최명길 선생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시와 함께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대율리 일원에 있는 묘소 주변 주차장 정리 사업을 했으며 후속 작업으로 최명길 선생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도와 백산학회(회장 정운용 고려대 교수)는 오는 9일 청주고인쇄 박물관에서 최명길의 생애와 업적 및 그 지역적 기반과 청주지역의 소론(少論) 학맥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기조강연자로는 심경호(고려대) 교수가 ‘지천 최명길의 사유양식과 실천’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주제발표는 이남옥(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가 ‘최명길의 주화 논리와 사상적 배경’에 대해, 김용흠(연세대) 교수가 ‘최명길의 변통론과 유자의 책임의식’, 전호수(군사편찬연구소) 박사가 ‘조선후기 청주권역 소론 학맥과 그 연원’에 대하여 발표한다. 또 ‘청주권역 소론 관련 사적과 활용방안’ 및 ‘최명길 선생의 스토리텔링’에 대해 김낙진(전쟁기념관) 박사와 주경희(세종대) 교수가 나선다.

종합토론에는 정세근 충북대 교수, 김백희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이해준 공주대 교수, 박상일 청주문화원장, 김경아 CJB청주방송 PD가 참여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최명길 선생의 정치적 판단, 선택의 역사적 교훈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충북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는 길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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