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8-11-16 17:10 (금)
"한국전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한국전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윤규상 기자
  • 승인 2018.03.07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윤규상 기자) “한국전쟁 당시 여러분이 달려와 지켜주신 덕택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계 선진국 대열에 서게 된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노고와 피로 맺은 우정에 고마움을 표합니다.”

조철호(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 단장을 비롯한 충북방문단 일행과 참전용사들이 환영행사가 끝난 뒤 참전기념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랑의 점심나누기’ 성금지원 해외사업장 모니터링을 위해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충북도방문단은 지난 1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아디스아바바 코리아마을 인근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찾아 도민 인사를 전했다.

고령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충북방문단 환영행사 일정이 알려진 뒤 한 걸음에 달려와 20여명의 일행을 태운 버스가 참전기념관에 도착하자 1년여 만에 재회한 조철호 단장을 비롯한 단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했다.

참전기념탑 앞에서 열린 환영행사는 방문단 일행과 참전용사들이 도열한 가운데 조철호 단장과 말라세 타셈마(88) 에티오피아 참전용사회장의 헌화와 환영사, 기념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말라세 타셈마 참전용사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매년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성원을 보내주는 충북도민들과 방문단 일행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참전용사들과 충북도민들의 혈맹 관계가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조철호 단장은 방문 기념사를 통해 “충북도방문단 일행은 여러분들의 모습이 그리워 달려 왔다”며 “67년 전 꽃다운 나이에 한국 전선을 목숨 걸고 지켜 주신 은혜를 기리기 위해 이역만리를 한 걸음에 달려오기를 올해로 23년째”라고 소개했다.

이어 “6037명의 참전용사 가운데 건강을 유지해 다시 뵙게 되는 여러분 모습에 대한민국 국민과 충북도민을 대표해 정중한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름진 모습 속엔 아직도 한국전선을 누비던 용맹스런 강뉴 부대원 패기와 늠름함이 살아있다”면서 “여러분의 은혜를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열린 상견례 행사에서 20여명의 참전용사와 방문단 일행 서로 포옹과 악수를 나누며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환영행사가 끝난 뒤에는 인근 참전기념관을 찾아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강뉴부대 활약상을 담은 사진과 각종 군용장비를 둘러보고 접견실로 자리를 옮겨 환담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조 단장은 방문단을 대표해 참전용사회에 의류와 생필품 등 위문품과 금일봉을 전달하며 향후 양측이 돈독한 우정을 지속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대부분 80대를 넘긴 고령으로, 1996년 지원사업 초기 2000여명이 생존해 있었으나 현재는 40여명만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는 한국전 당시 전사한 강뉴부대 소속 122명의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케체내지역 트리니티 성당에 마련된 유해안치소를 방문했다,
조 단장은 참전용사 유해가 안치된 지하 안치소 방명록에 방문단 이름과 명복을 비는 추모 문구를 기재한 뒤 일행들과 함께 헌화와 묵념으로 명복을 빌었다,

또한 지하 벽면에 새겨진 강뉴부대 군번과 이름 등 인적사항을 기재한 명판을 둘러보며 1시간여 동안 추모시간을 갖기도 했다.
방문단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아디스아바바 사르벳 지역에 들어선 참전용사 소득증대 사업장도 둘러봤다.
도민 성금 일부가 투입된 소득증대 사업장은 연면적 1000여㎥가 넘는 4층 규모 건물로 얻어지는 임대수익금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복지사업과 운영비용 등에 쓰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