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체험실·가상체험실 등 갖춰
도내 장애 학생 특수 교육 총괄

▲ 7일 충북특수교육원 개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충북지역 장애학생 교육을 총괄하는 충북특수교육원(충북특교원)이 5개월의 설립준비를 마치고 7일 개원식을 가졌다.

이날 개원식에는 김병우 교육감과 도의회 정영수 교육위원장, 이숙애 의원을 비롯해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 도내 장애인단체장 등 240여명이 참석해 개원을 축하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청 중 두 번째로 세워진 충북특교원은 70억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 폐교된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옛 유리분교 2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세워졌다.

충북특교원은 직업체험실, 장애이해교육실 등 특수교육 운영실 10실과 가상체험실, 세미나실, 대강당 등을 갖췄다.

직업체험실은 커피 바리스타, 자기관리, 포장조립, 사무행정지원, 세탁린넨, 호텔룸메이드, 간병보조 등 7실로 이뤄져 장애학생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험형 진로교육 외에도 성교육, 안전교육, 응급처치, 컴퓨터 사용, e-스포츠 등의 교육도 진행된다. 일반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에게 장애학생 교육 인식 개선교육은 물론 일반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애학생 직업교육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이 밖에 충북형 특수교육정책과 특수교육 표준 매뉴얼 개발, 장애학생 인권보호 등 특수교육 서비스를 종합 지원하는 기능도 갖췄다.

지난해 2월 기준 도내 특수교육대상자는 특수학교(1258명), 일반학교(2588명)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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