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세종·충남 등 여성의 날 행사 열려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110회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충청지역 곳곳에서도 ‘미투’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날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는 젠더 폭력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충북젠더폭력방지협의회가 출범했다.

협의회는 여성긴급전화1366충북센터, 충북해바라기센터,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 청주가정법률상담소부설 가정폭력상담소, 청주여성의전화부설 청주성폭력상담소,충북여성인권상담소 늘봄,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등 도내에서 젠더폭력 피해로 인한 인권침해 구제 및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22개 기관으로 구성됐으며 젠더폭력 관련 정책제안, 토론회, 연대 캠페인 개최 등을 통해 성평등 사회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의회 관계자는 “긴밀한 공동연대를 통해 지역 내 젠더폭력관련 현안에 선제적으로, 주도적로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전반에 성평등 문화가 확산돼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조직 책임자들에게 젠더폭력을 방관하지 않고 나부터 먼저 나서서 막겠다는 #Me First(미 퍼스트) 운동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조직 책임자들에게 나부터 먼저 나서서 막겠다는 #Me First(미 퍼스트)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젠더폭력사건을 처리하는 경찰과 검찰, 법원에도 젠더 감수성을 가지고 피해자 관점에서 사건을 처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청주YWCA는 이날 성안길 롯데시네마 일원에서 여성의 날을 맞아 미투 운동과 관련, 제도개선의 필요성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거리행진을 했다.

청주YWCA는 이날 “학교와 가정과 직장, 거리에서 일어나는 여성에 대한 여러 형태의 폭력은 여성에 대한 사회구조적 폭력”이라며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연시하며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삼는 낡은 사회인식과 그에 가세하여 일탈적 행동을 관습으로 치부하는 남성 위주의 가부장 문화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희롱과 성추행은 일부 남성의 일탈이 아니라 피해자의 인권과 자유를 침해하고 생존권을 박탈하는 명백한 성범죄”라며 “정부와 사법당국은 구체적인 성폭력 가해자와 성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세종교육청은 이날 교육청 내 여성 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고, 충남도교육청은 현관에서 여직원을 위한 일일 찻집을 운영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은 “남녀 구분, 상·하 직급을 떠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며 살아가는 행복한 일터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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