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최소화·내부 경쟁 분위기 최대 수확
박주홍·강상원·백창수 등 신진 가능성 확인
시범경기 13일 개막, 넥센과 대전서 격돌

▲ 한화이글스가 전지훈련을 마치고 시범경기 준비에 돌입한다. 한화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기념촬영했다. <한화이글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이글스가 13일 시범경기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에 따르면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가 13일 오후 1시부터 사직·광주·수원·대전·마산 등 5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린다. 10개구단이 팀별로 4개팀과 2차전씩 모두 8경기를 치르는 시범경기는 오는 21일까지 9일간 총 40경기가 펼쳐진다.

한화는 이날 넥센과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지난 10일 스프링캠프에서 복귀한 한화는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전지훈련의 성과를 점검하고, 팀 전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화는 아시안게임 여파로 예년보다 이른 시즌 개막에 맞춰 실전 위주의 스프링캠프를 진행, 총 12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2승 5무 5패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이번 스프링캠프에서는 선수 부상 방지에 큰 비중을 두고 웨이트 트레이닝 강화와 트레이닝 파트의 역할 강화를 시도, 큰 부상자 없이 훈련을 마쳤다.

한용덕 감독은 “부상 방지를 목표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시하고, 훈련의 질적 효율성을 강화한 부분이 효과를 거둬 정규시즌을 부상선수 없이 베스트 멤버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팀의 전력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베스트 멤버로 시즌을 치르면 우리 모두가 목표로 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캠프 과정에서 젊은 신진급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은 또 다른 성과다. 실제 투수 중에서는 신인 박주홍이 두드러졌고, 타선에서는 강상원, 백창수 등이 맹활약하며 ‘주전급 뎁스 강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 감독은 이들을 이번 캠프의 수훈 선수로 꼽으며 자연스러운 내부 경쟁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한 감독은 “베스트 전력으로 선수단을 구성해 시즌을 치를 생각이지만 이들 선수의 체력 안배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신진급 선수들을 활용해 경험을 쌓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번 캠프에서 자연스러운 내부 경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각 포지션 별로 경쟁력이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캠프에서 모든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가 최고의 케미스트리를 보이며 혼연일체를 이뤘고, 그런 환경에서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매 순간 선수들이 자신들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지훈련 성과를 재확인할 한화이글스의 시범경기는 △13·14일(vs 넥센·대전) △15·16일(vs KT·대전) △17·18일(vs NC·대전) △20·21일(vs 두산·잠실) 오후 1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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