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대상 참여기구 도입… ‘아동친화도시 충주’ 조성
만 4~5세 반 운영 어린이집·유치원 대상 참여단 모집

(충주=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아동들이 지역사회의 적극적 권리주체로 관련 시책과 문제에 자유롭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사고뭉치 시정참여단’을 운영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사고뭉치 시정참여단’은 충주시의 독특한 영유아 대상 참여기구로, 시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시가 추진하는 영유아 관련 사업의 권리주체로 해당 연령대에서 표현 가능한 형태인 선호도 스티커 부착 등의 행위로 자신들의 의견을 드러낼 수 있다.

이 같은 참여 방식은 ‘본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에 있어 자신의 견해를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를 보장한다’는 유엔아동권리협약 12조에 따라 진행된다.

해당 조항에는 또 ‘아동의 견해에 대해 아동 연령과 성숙도에 따라 적당한 비중이 부여돼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사고(思考)뭉치’는 ‘생각덩어리’라는 의미로, 영유아의 무궁무진한 잠재적 가능성과 창의성을 내재한 표현이다.

아울러 영유아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응원하기 위해 이 같은 명칭을 부여했다.

지난해 운영한 ‘사고뭉치 시정참여단’에는 지역 8개 어린이집에서 총 266명의 영유아가 참여했다.

참여단은 시가 조성중인 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연수자연마당 등지를 방문한 결과를 토대로 자신들의 의견을 표현, 실제 사업에 반영되기도 했다.

시는 또 13일까지 올해 참여하게 될 ‘사고뭉치 시정참여단’ 모집한다.

대상은 만 4~5세 반을 운영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 공고·고시·입찰란을 참고하거나 여성청소년과(☏043-850-687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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