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외면 민속한마당축제 열어
주민 절반 900여명 모여 ‘북적’

보은군 산외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민속한마당축제’ 풍물놀이에서 국악신동 홍지우군이 12발 상모를 돌리며 앙증맞게 공연을 펼치고 있다.

(보은=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 산외면 주민들이 민속한마당 잔치를 벌이면서 풍년을 기원하고 화합을 다졌다.

산외면 청년회(회장 윤병재)는 주민들의 화합과 점차 잊혀가는 세시풍속을 전승, 보존하기 위해 지난 10일 면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21회 ‘산외면 민속한마당 축제’를 열었다.

풍년기원제로 개막된 이날 축제에는 면 전체 주민 1700여명의 절반을 넘는 900여명의 주민과 출향인들이 참석해 윷놀이·투호 등 민속놀이와 풍물공연, 마을노래자랑을 즐기며 화기애애한 하루를 보냈다.

특별공연으로 산외초등학교 학생들의 ‘신나는 난타 공연’과 각설이 공연, 초청 가수 공연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특히 풍물공연에는 SBS·MBC·KBS 등 공중파 방송을 타 유명해진 국악신동 홍지우(7)군이 출연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군은 산외면 장갑리에서 살다가 작고한 김호년씨의 외손자이자 대전무형문화재 1호 웃다리농악전수자인 홍경의 참소리국악원장의 손자로 소개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이 자리서 산외면 장학회(회장 구연견)는 가톨릭대학교 2학년 김우리(백석2리) 등에게 각각 8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해 흐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자매결연지인 인천광역시 동구 만석동과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1동의 주민자치위원 등이 참석해 따뜻한 이웃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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