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5일 아시아스쿼시선수권…첫 국내 개최
16개국 250명 청주 국제스쿼시경기장서 열전
‘스쿼시 국제 교류의 장’ 아시아연맹 정기총회

▲ 청주 국제스쿼시경기장 전경.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쿼시 대회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청주에서 열린다.

13일 충북스쿼시연맹에 따르면 19회 ‘2018 아시아 스쿼시 선수권대회’가 오는 21~25일 청주시 상당구 월오동 청주 국제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다.

(사)대한스쿼시연맹이 주최하고 아시아스쿼시연맹과 충북스쿼시연맹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권 스쿼시 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국가대항 단체전 형식의 이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에는 아시아스쿼시연맹 회원국 16개국 250여명의 임원 및 선수단이 참가한다. 참가국은 한국, 중국, 대만, 홍콩, 이란, 일본,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이상 남녀), 방글라데시, 이라크, 요르단, 필리핀, 카타르(남자부) 등이다.

강호석 감독과 왕흥희 코치가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남자부는 유재진, 고영조, 이승택, 이세현, 여자부는 최유라, 안은찬, 이지현, 엄화영이 출전,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메달 진입 목표 달성을 위한 경기력 분석 및 평가의 기회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 준공된 청주 국제스쿼시경기장에서 열린다.

2017년 10월 13일 청주 국민체육센터 및 스쿼시경기장 준공식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총사업비 107억원을 투입, 9198㎡ 터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이 경기장은 단식 전용 코트 2개와 단·복식 겸용 코트 5개, 전면 투명창(글라스)으로 이뤄진 메인 코트 1개 등 8개의 코트를 갖췄다.

샤워실 등 부수시설과 250명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관람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8개의 코트 모두가 국제 시합용으로 인정받는 등 국내 최고의 스쿼시 경기장으로 꼽히고 있다.

충북스쿼시연맹 관계자는 “기존에는 전국대회 등 대부분의 국내 스쿼시경기가 인천 열우물스쿼시경기장(국제 공인코트 1개)에서 열렸으나 국토의 중심 청주에 아시아 최고 시설의 스쿼시경기장이 완공돼 청주의 스쿼시 발전 등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이번 아시아스쿼시선수권 등 다양한 대회 유치에 나서 살아있는 경기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25일 청주 그랜드프라자호텔에서 아시아스쿼시연맹 회원국 23개국 50여명의 회장단이 참가하는 38회 ‘아시아스쿼시연맹 정기총회’가 동시에 개최돼 한국 스쿼시의 국제 위상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