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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는 충북이 되자<박종학>
기고-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는 충북이 되자<박종학>
  • 박종학
  • 승인 2018.03.1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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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학 충무학회 회장 / 청주대 교수

(동양일보) 전 세계적으로 각 민족의 전통스포츠 및 민속스포츠로서의 무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 흐름에 따라 유네스코의 인류무형유산으로서의 무예에 대한 보존 및 진흥을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자신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지닌 무예를 개발하고 발전시키고 있으며, 동양의 신비로운 행위 양식으로부터 탈피해 세계의 각지에서 수련되고 새로운 형태의 무예가 생겨나기도 하며, 태권도와 유도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서 세계화에 성공한 무예로 성장했다.
2016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 대한 세계 무예계의 관심은 매우 뜨거웠다.
내년에 충주에서 열리는 2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전통 속에 머물러 있던 무예를 세계인이 함께하는 스포츠로 만들고 세계가 하나 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처럼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지속성은 그동안 충북도가 일궈온 세계무예의 성지로서 그 위치를 굳건히 유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서양 스포츠보다 저평가가 이루어진 무예의 본질적 가치를 발현할 기회이며, 무예인들의 희망이고 염원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예산낭비 사례 지적에 대해 필자는 동의하기 어렵다. 세계대회의 수익성 창출 방안은 대회의 지속성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기에 이에 대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한다. 스타마케팅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코어(core) 종목 개발도 필요하다.
최근 막이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모두 느꼈듯이 국민들 관심 밖에 머물렀던 컬링이 이제는 온 국민의 스포츠로 각광받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세계무예마스터십도 마찬가지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1회 대회를 개최했고, 여기에서 제기된 문제점은 해결책을 찾아 보완하는 것이 맞다.
세계 무예 마스터십의 경우 지역홍보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에 2021년 3회 대회를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개최 의사를 제안할 정도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인지도에 걸맞게 세계무예마스터십에 맞는 휘장과 마스코트, 퍼포먼스 등을 통한 유·무형의 상품을 개발해 경제적 기반의 준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1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첫 대회에 17개 종목 81개국의 20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세계무예인들이 큰 호감을 나타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렇게 세계적인 무예 대회를 충북 청주에서 유치했다는 것 자체가 무예계에서는 아주 큰 업적이다.
지난 20년간 세계무술축제 개최, 택견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설립 등 무예의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충북은 세계 무예 문화의 성지로서 자리매김하고 무예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야 한다.
무예인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전 세계 무예인들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무예 올림픽으로 성장하길 기대하며, 이 대회가 성장함에 따라 1회 대회 창건지이자 개최지이며 역사적 근거지인 충북이 ‘전 세계 무예문화의 성지(聖地)’로서 한단계 성장하고, 시대를 넘어 세계를 잇는 충북이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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