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청주청원경찰서(서장 최기영)는 13일 새날학교(교장 곽만근)에서 이주배경 청소년 28명을 대상으로 사전지문 등록을 했다. 사전지문등록은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의 실종방지를 위한 것이다.

지문을 사전에 등록해 놓은 아동은 평균 1시간 이내에 발견되는 반면 미등록 실종 아동의 평균 발견 시간은 94시간으로 수십 배나 길다. 그 만큼 효과가 크다.

이러한 사전지문등록이 국내 아동에게는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외국인 아동, 이주배경 및 중도입국 자녀, 다문화 자녀들에게는 정보공유가 미흡하여 사전등록률이 상당히 저조한 실정이다.

곽만근 교장은 “국내 지리감도 없고 한국말도 서툰 이주배경 아이들이 길을 잃었을 때는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외국인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제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청원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실종 사각지대에 놓여있을 외국인 아동 및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찾아 사전지문등록을 실시할 것”이라며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의 치안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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