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을 돌며 금품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청주청원경찰서는 14일 상습절도 혐의로 A(58)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10분께 청원구의 한 사찰에서 불전함을 드라이버로 부순 뒤 현금 10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일까지 청주·증평·괴산 지역 교회와 사찰을 돌며 총 22회에 걸쳐 566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신도 행세를 하며 사찰에 들어간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노렸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지난 7일 A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는 이전에도 종교시설에서 금품을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혀 복역하다 지난해 8월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사찰과 교회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구속된 것은 이번이 4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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