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코리아 D-200…기본계획 발표
주제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 최종 확정

(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 체험행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100여개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기존 전시 중심에서 체험 위주로 전환, 관객몰이에 나선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D-200일을 맞아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10월 1~21일 청주예술의전당과 직지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직지코리아는 기존 8일에서 행사기간이 21일로 늘어났다. 관람객들도 비교적 쾌적한 행사장을 돌아보는 게 가능해졌다.
주제는 ‘직지 숲으로의 산책’이다. 관람객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의 정신·마음과 만난다는 의미가 있다.
행사 기간이 늘어난 만큼 페스티벌 규모도 커졌다.
관람객 목표는 2016년 9월 열렸던 직지코리아 때보다 10만명 더 많은 40만명으로 설정됐다.
프로그램은 기존 전시 중심에서 체험행사 위주로 전환됐는데 100여개의 힐링 체험 행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직지코리아는 직지를 만들어 낸 ‘고려 정신’에 초점을 둔 힐링 페스티벌로 열린다.
조직위원회는 글로벌 초대작가 주제 전시, 세계기록유산 기획전 외에 ‘종이에서 반도체까지’ 테마전을 열어 직지에서 반도체로 이어지는 청주의 문화·산업을 조망하기로 했다.
행사장 일원에는 신개념의 야간 경관 연출 기법이 도입된 '직지 숲'이 구성되고, 직지교와 청주공예관에서는 미디어 매핑 방식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김관수 총감독은 “직지코리아를 △친환경 페스티벌 △1박 2일 페스티벌 △참여형 페스티벌 △메시지 페스티벌 등 4개의 방향에 초점을 두고 기획하겠다”고 강조했다.
친환경 소재를 써 친환경 페스티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인근 테마 관광지와 연계해 관람객이 청주에 머무르며 즐기는 축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2년 전 행사 때 관람객의 인기를 끌었던 ‘1377 고려 저잣거리’를 한층 더 발전시켜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가하는 행사를 만들 계획이다.
김 총감독은 “직지가 탄생한 고려는 빛나는 금속활자 인쇄술로 많은 사람에게 지식정보를 확산하고 정신세계를 확장했던 문화 르네상스 시대였다”며 “글로벌 명품문화도시 청주의 품격에 어울리는 국제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D-200일인 이날 청주고인쇄박물관에서 이범석 조직위원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 기원 기념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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