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장 내민 전상인 보좌관 “경선 불복 등 ‘구태’ 안돼”
김영만 현 군수 “경선은 불공정… 전략 공천 기대한다”

(옥천=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6.13지방 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 당협 위원장의 정치적 리더십 부재가 여론의 도마에 올라 향후 선거판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덕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지난 1월초 옥천군청 기자실을 방문, 옥천군수 후보로 이희순 전 농협조합장, 전상인 보좌관을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과정에 이 조합장이 자진 사퇴하여 전상인 보좌관으로 확정지었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14일 오전 전상인 수석 보좌관이 군청 기자실을 방문, ‘김영만 옥천군수의 자유 한국당 공천 신청을 환영합니다’라는 제하의 기자 회견을 갖고 ‘공정경선’과 ‘옥천을 위한 완주’를 부탁드린다고 주장해 불씨를 지폈다.

전 보좌관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자유 한국당은 국민들과 지역 주민 여러분에게 달라진 모습으로 감동을 드리고 다시 한번 지지를 호소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며 “일말의 불공정 시비가 있어서는 안될 것임은 물론 경선 불복 등 사후에도 눈살 찌푸리는 구태가 절대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박덕흠 국회의원이 중앙당의 공천 방침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특정인 공천설을 흘리자 일부가 반발하여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등 불협화음을 일으켜 왔다.

자유한국당은 우선 추천 지역은 전략공천으로 후보자를 확정하고 경선시 당원 50%, 비 당원 50% 여론조사를 통해 확정하겠다는 공천 규정을 수립하고 지난 5~11일 공천신청을 접수, 16일부터 서류 심사에 들어갔다.

김영만 군수는 “자유한국당의 당헌 당규나 언론보도를 보면 결격사유가 없다고 판단, 당원으로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전략공천을 기대하고 옥천군수 공천 신청을 했다”면서 “경선은 불공정 게임이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그동안 설왕설래 했던 정치 지망생들이 중도 포기하고 옥천 1 선거구에 유재목 의장, 조귀룡 옥천군 이장협의회장, 2선거구에 곽봉호 세무 회계사, 3선거구에 김재철 전 의장이 공천 신청을 했을 뿐이다.

특히 옥천 충북도 의원 선거구는 2개로 유지했으나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신청자가 1명도 없는 데다 보은 옥천 영동 괴산군 의회 의장중 3명이 불 출마를 선택해 지선에 임하는 전략전술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정가에서는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이 팀워크를 이뤄 당세 확장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게 지방 선거인데 군수 후보를 놓고 파열음을 일으키더니 도의원 후보자 도 못내는 자유한국당이 되었다”면서 “총선을 의식한 후보자 줄세우기로 일관하는 구태 정치를 불식하고 생활 정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는 지방 선거에 중앙당이 공천 개입을 해서는 안된다”고 질타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일찌감치 김재종 전 도의원을 군수 후보, 황귀철 도의원과 박형룡 묘목농장주를 도의원 , 이용수 전 옥천읍 주민자치위원장, 임만제 군의원, 김종율 기업인 협의회장, 나 선거구 박효서 이장협의회장, 김외식 묘목 농장주, 다 선거구 최연호 의원, 손석철 이장협의회장으로 내부 조율을 거쳐 확정한 것으로 알려져 대조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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