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구 수습… 30%가 여성·아동

이창규 부시장(오른쪽)이 14일 배방읍 중리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현장에서 안경호 발굴단 사무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아산=동양일보 서경석 기자) 이창규 아산시 부시장이 14일 배방읍 중리 산 86-1 일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장소를 방문해 발굴관계자 및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또 이번 발굴단장을 맡고 있는 박선주 충북대명예교수로부터 그동안 발굴 진행사항 및 발굴 유해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을 청취했다.

박선주 명예교수는 “폐 금광 발굴현장에서 2월 22일부터 현재까지 약 50여구의 유해가 수습됐고 이중 30%가 여성과 아이들인 것으로 보아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알 수 있다”며 “아직 다 발굴이 끝나지 않았지만 희생당하신 분들의 유해가 최대한 훼손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창규 부시장은 “한국전쟁의 아픔이 아직도 치유되지 못하고 전국 각지에 묻혀 있을 유해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번 발굴을 계기로 중앙정부 차원의 입법제정 및 지원으로 이어져 유가족의 아픔 치유 및 사회통합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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