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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장 / 세종에 부는 ‘미투태풍’ 변질은 경계해야
오늘의 주장 / 세종에 부는 ‘미투태풍’ 변질은 경계해야
  • 동양일보
  • 승인 2018.03.16 08: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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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장의 과거 성희롱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2015년 7월 23일 세종시 종촌종합복지센터 격려 방문 자리에서 이 시장은 “A센터장이 얼굴은 이쁜데 언제까지 스님들 도포자락에 숨어서 스님들 손잡고 다닐 거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당사자인 세종시 전 종촌복지센터장 A씨는 15일 세종시청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이춘희 시장 성희롱 발언과 종교 모독을 고발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피해 당사자인 나는 모든 발언을 한순간도 잊은 적 없다"며 "(이 시장은) 언론을 통해 사실을 왜곡해선 안 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도 성명을 통해 ‘성의식 문제’를 지적하며 이춘희 시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하지만 이춘희 시장은 '당시 여성이었던 센터장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단호하게 부인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맥락을 따져 봐도 그렇고, 여러 명이 함께 있는 딱딱한 회의 자리였다"며 “발언 내용과 관련해 마음이 불편한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겠지만, 성희롱 발언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성폭력 고발 운동인 '미투'(Me too)가 세종시에도 번지는 모양새다.

미투의 사회적 함의는 권력적 갑을 관계나 위계 또는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 성범죄를 바로잡고, 한국사회의 성적 차별구조를 고발함으로써 양성평등을 이루고자 하는 데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춘희 시장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로는 미투 운동의 본래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 미투를 광범위하게 해석할 수 있다 하더라도, 판단기준이 애매하다. 당사자들의 진위공방이 진행 중이므로 사실관계를 확정할 수 없으나 이러한 광의의 미투 관련 진위공방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공방의 소재가 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투’는 우리 사회 가부장적 권력구조에서 발생한 권력형 성폭력을 근절하려는 운동이다. 양성평등적 조직 문화를 지향하는 ‘시대정신’이자 성평등이 결핍된 민주주의를 완성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이춘희 성희롱’ 처럼 이름을 공개해 여론재판부터 받는 방식이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악용된다면 큰일이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성희롱 의혹과 관련된 일에 대해 정당의 비판을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를 선거공학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미투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만의 하나 한국당 세종시당이 이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면 미투가 갖는 사회적 의미를 왜곡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춘희 시장 또한 자신에게 쏟아지는 의혹과 비판이 억울하다고 여길지 모른다. 하지만 이 시장에게 중요한 것은 결백 주장이 아니라 ‘시민의 눈높이’다. 상식의 차원에서 현실을 수용하고 세종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 있어야 한다. ‘행정도시 수장’에게 검증이 집중되는 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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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2018-03-16 12:05:59
정치적로 이용하려 한다면 그 사람들이 나쁜것이지 피해가자 나쁘다고 볼수 없는 것이고 ....
가해자 본인도 정치로 가는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확실이 선을 그었네요
.지금 이시점에 다른 정당도 눈치를 보겠지요
말하면 정치적이고 아무말 안하면 같은 정치인 소리 듣고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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