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2018시즌 청주 홈경기 7경기 확정
“퓨처스리그 개최 나서”…지역 사회공헌 사업도
한화 ‘영건 투수’ 활약 속 시범경기 NC에 2연승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한화이글스가 올해도 청주 사랑을 이어간다.

다른 구단들이 선수단 성적, 피로도 등을 고려해 2홈구장 경기를 줄이는 추세 속에 한화는 올해 청주구장 경기를 지난해보다 늘렸다. 청주시민들을 위한 여러 가지 지역 사회공헌사업도 펼친다.

한화이글스는 2018 시즌 2구장(청주구장) 홈경기를 지난해보다 1경기 늘어난 총 7경기로 확정했다.

세부 일정은 오는 6월 19~21일 LG와 3연전, 8월 9~10일 넥센과 2연전, 9월 13~14일 SK와 2연전 등이다.

한화는 2015년 5경기, 지난해 6경기에 이어 올해도 2홈구장 경기 수를 늘렸다.

‘2홈구장 경기’는 연고지역 내 다른 도시에 있는 구장에서 하는 경기를 말한다. 사실 2홈구장 경기는 원정팀은 물론 홈팀에게도 여러 측면에서 불편을 초래한다. 많은 소지품과 장비를 이동해야 하고, 기존 홈구장과 비교해 시설도 다소 열악하다. 또 익숙지 않은 경기장이라는 점이 선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전체적으로 프로야구 구단들은 2홈구장 경기를 줄이는 추세다. 실제 2015년 울산 문수구장(롯데)과 경북 포항구장(삼성)에선 각각 10경기의 2홈구장 경기가 열렸으나 지난해엔 6경기로 줄었다.

반면, 한화는 홈구장 이외 청주 팬들을 위한 편의제공과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청주구장 경기를 늘려가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한화는 2017시즌 정규리그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퓨처스리그 8경기를 청주구장에 배정하며 청주 팬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청주에 사상 최악의 수해 피해가 발생하자 한화는 청구구장 개막경기의 입장수입 전액을 피해 복구비용 등으로 기탁했으며, 충청지역에 근무하는 한화그룹 임직원으로 구성된 ‘한화사회봉사단’은 청주시 오송읍 호계리에서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2016년에는 괴산 감물초 전교생에게 무료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지난해 NC다이노스와의 청주구장 경기에 충북 중증장애인 복지협회 소속 시각장애인 20여명을 초청하는 등 지역과 함께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청주구장에서 퓨처스리그가 개최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연승으로 올 시즌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는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NC를 2-1로 이겼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부터 이태양-박상원-박주홍-서균-송창식으로 이어진 투수들이 1실점을 합작했다. 지난 17일 4-3 승리에 이어 NC전 연이틀 1점차 승리. 시범경기 성적은 한화 3승2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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