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목면 신흥리 주민들이 표지석 공원에 구기자를 심고 있다.

(청양=동양일보 박호현 기자) 청양군 목면(면장 황우원)이 대한민국 구기자 첫 재배지인 신흥리 임장골 금강변 공원에서 구기자 묘목 심기 행사를 가졌다.

면은 지난 14일 신흥리 청년회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목면초등교 윤상옥 전 교장이 기증한 4년생 구기자 묘목 50여주를 ‘대한민국 구기자 첫 재배지’ 표지석 주변에 식재했다.

앞으로 원형 지지대를 세워 터널을 만들고 표지석 양쪽에는 소나무를 2그루씩 식재해 표지석과 주변 환경이 어울리게 가꾸는 등 특색 있는 구기자 공원으로 가꾸어나갈 계획이다.

면은 지난해 7월 이곳이 대한민국 구기자 첫 재배지임을 알리기 위해 높이 5.6m, 폭 2m 오석재질의 표지석을 세웠다.

황우원 면장은 “면민들과 협의를 거쳐 이곳을 ‘구기자 공원’으로 명명할 생각”이라며 “면내 전 가구를 대상으로 5그루씩 구기자 심기운동을 전개해 구기자 본 고장의 명성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구기자 재배의 효시는 청양 출신 한의사 박관용씨가 1927년 목면 신흥리 167번지에 최초로 구기자를 재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청양 구기자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특산물로 자리 잡았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